우리 신체의 맨 위에 기름 덩어리를 약 1.4Kg 짜리를 달고 다닙니다.
그런데 이놈은 뼈에 둘러 쌓여 있고 가장 보호할 우리의 신체 부분입니다.
무게가 약 1.4Kg, 신경세포가 약 150억개 대부분으로 지방질이랍니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없으면 우린 살지 못하죠.
그런데 이놈은 커졌다 작아 졌다 한답니다.
커질 때는 뉴런이란 세포의 가지가 수억 개 나오고 작아질 때는 우리도 모르게 소멸되는 그런 신체 부위랍니다.
이처럼 우리 뇌는 가소성과 유연성을 가진 특출한 놈이지요.
사람을 비롯하여 두뇌를 가지고 있는 동물에 있어서 뇌세포의 플라스틱 성질(Neuro-plasticity)은 생명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능입니다.
수시로 변화하는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뇌세포는 항상 변화해야 하는데, 우리의 뇌는 새로운 곳으로 이사하면 지리도 익히고 새로운 사람을 알면 그 사람의 용모와 말소리까지 새롭게 기억해야 합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의 언어습득 과정을 보면 어릴수록 뇌의 플라스틱 성질이 뛰어남을 알 수 있는데, 뇌가 손상된 경우 6세 이전에는 그 언어 중추가 반대편 뇌에 새로이 형성되나 10세 이후에는 회복이 거의 불가능한 것만 보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 대비하기 위하여 뇌세포는 형태적으로도 달라지며 뇌세포와 뇌세포가 서로 교환하는 정보의 양과 질에 따라 접속점(시냅스)이 새로 형성되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뇌세포의 모양과 기능의 변화는 뇌세포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성질인 플라스틱 성질 때문이다. 플라스틱 성질은 plasticity를 번역한 말로 사전에는 가소성, 형성력, 적응성 및 유연성으로 번역됩니다.
뇌의 성질을 완벽하게 나타내지는 못하지만 적합한 표현을 찾기가 쉽지 않아 열에 모양이 잘 변하는 특성이 플라스틱과 많이 닮아 '플라스틱 성질'이라는 표현을 하게 되었답니다. 뇌의 플라스틱 성질 때문에 기억하고 어려운 환경에 민첩하게 대처하기도 하며, 신체 내부에서 면역체계와 호르몬 그리고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균형 있게 맞춰나가는 것입니다.
아무리 기능이 좋은 컴퓨터라도 사람의 두뇌와 같은 플라스틱 성질이 없는 한 인간의 두뇌를 따라올 수는 없습니다.
플라스틱 성질을 가진 컴퓨터를 만드는 것은 현재의 소재로는 불가능하며 가능하다고 해도 그것은 미래의 일일 것입니다.
흔히 뇌세포는 우리가 태어난 후부터는 더 이상 생성되지 않으며, 따라서 뇌에 중풍이나 교통사고 등으로 손상이 오면 고칠 수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뇌세포가 더 이상 생성되지는 않지만, 두뇌의 플라스틱 성질 때문에 세포가 죽으면 그 옆에 있는 살아있는 세포가 대신 그 역할을 담당합니다.
즉, 외부에서 오는 자극이 많으면 죽은 세포의 역할을 하기위하여 옆에 있는 세포의 시냅스 연결이 강화되고 축삭도 많아지며 활발해진다는 것이지요.
물론 나이가 들면서 뇌세포의 수는 당연히 줄어들지만 그만큼 뇌세포를 발달시키면 젊은 사람 이상으로 좋은 두뇌를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기온 변화가 많은 계절이 오면 중풍 환자들이 늘어납니다.
그들이 재활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또 열심히 물리 치료를 받으면 회복이 잘 되는 이유를 두뇌의 플라스틱 성질을 들어 설명을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더욱더 불편한 몸을 열심히 움직이는 그들을 보면서 한편으로 인체의 신비에 대한 경외감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그럼 뼈로 둘러쌓인 뇌가 어떻게 커질까요?
표면적을 넓히는 방법으로 주름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해부를 해보면 뇌는 쭈굴 쭈굴한 주름이 많이 있는 모양을 하고 있지요.
인간의 뇌 중에서 4분의 3을 차지하는 가장 큰 부분인 대뇌는 좌우 두 개의 반구로 이루어져 있으며, 넓게는 사이뇌까지 포함시켜 말하기도 합니다.
사고와 언어, 감정과 기억 등 고등 정신 활동을 담당하며, 고등 동물일수록 크게 발달되어 있습니다. 특히 인간의 뇌는 다른 어떤 동물보다도 크고 표면에 주름이 많습니다.
그런데 언제 커지고 언제 작아지는지 아시는지요?
우린 황홀한 기분을 가질 때가 있고, 우울한 기분, 묘한 감정, 상대방과의 계산, 수많은 생각을 하루에도 오만가지나 한답니다. 뭐로 할까요?
바로 두뇌입니다. 위치 감각, 공간 감각, 언어 감각, 소화도 동시에 시키고, 사회적 감각 등을 동시에 처리한다네요.
여러분들 지금 앉아있는 자세도 요놈이 명령을 내리고 표정도 손동작도 이 두뇌에서 시킨답니다.뭐 이런 희한한 것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하구요.
그렇습니다. 내가 아무리 부정해도 생각과 감정 등은 역시 두뇌에서 합니다.
두뇌를 발전시키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답니다.
독서가 제일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두뇌는 밥을 먹는게 아닙니다.
밥 먹은 것 가지고 동작은 하나 결코 밥을 먹는 게 아니고 정보를 먹습니다.
정보가 많아야 생각도 자유스럽고 정보가 많아야 신체도 올바르게 컨트롤하지요.
두뇌의 세포에서 정보를 뭘로 전달할까요?
어떻게 상호 세포들과 소통할 까요?
전달 방법은 언어라는 추상적인 것이고 물리적으로는 호르몬의 전달과 전기적인 흐름에서 세포 간에 정보를 전달한답니다.
그런데 언어는 안 쓰면 잊어버리는 성질을 가지고 있고 부족하면 머리에서 쥐가 나는 현상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우린 그런 정보의 양을 밥 먹듯이 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뇌는 하루하루 죽습니다. 나중에는 내가 뭐를 했는지 기억도 못하고 누굴 만났는지, 등등 그때부터 치매라라는 병에 걸려 동물화가 되어가는 것이지요. 두뇌는 쓰기 나름입니다. 두뇌를 성장시키고 죽지 않게 하려면 공자의 다음 말에 귀 기우려야 합니다.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학이시습지면 불역열호아>
“학이시습지”에서 학은 배움이고 “습”은 습관 즉 반복이란 이야기로, 배우고 또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로 해석합니다.
배울 때 우린 두뇌의 세포는 증가하고 활성화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상태로 그냥 놔두면 증가했던 세포가 자극을 주지 않기 때문에 서서히 소멸됩니다. 이것을 막기 위해 반복적인 동일 상황의 자극을 줍니다.
이것이 바로 시간이 나면 습관을 드리라는 것입니다. 습관을 드리면 두뇌는 강해집니다.
뇌에 좋은 습관은 독서입니다. 예전에는 취미가 독서라고 했지요. 초등학교 입학하면 취미, 좋아하는 것 먹는것들을 조사합니다. 그 중 취미란에 독서, 운동, 등산, 음악, 그림 등등의 선택란이 있습니다. 이 중 독서와 운동은 취미가 아니어서 제외해야 하지 않을까 봅니다.
책 읽기와 운동은 필수로 밥 먹듯이 습관 드리시기 바랍니다.
인간의 능력은 왜 자연계의 어떤 동식물보다도 못한 기능들이 많을까?
가장 우수하게 발달하고 진화한 인간이라는 동물이 왜 하찮은 개미만도 못한 기능과 사회 체계를 만들어 왔을까? 그것은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진화 발달 과정에서 현재처럼 살아도 지장이 없다는 예측 아래 진화했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동물들은 사물을 그려내지 못하고 상상하지 못한다는 것은 우리가 모두 아는 사실이지요. “이기적 유전자”를 쓴 리처드 도킨스는 사랑이란 궁극적으로 자기의 편인, 안녕, 존재가치를 위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야만 자신을 보존하고 심리적 안정을 얻어 생을 영위한다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언어의 사용으로 사물을 인식하는 상상, 생각. 기억을 가져오게 되는 커다란 진화입니다.
이것에서 우린 사물을 인식함을 이야기하고 추론까지 하게 됩니다.
이 언어는 인간의 역사이며 현재의 국경선이고 한 인간의 성격과 삶을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지요. 심지어 모든 지식은 언어로 표현하기도 하고, 급진적 표현인지는 몰라도 우린 언어로 사회를 형성하고 삽니다. 그래서 언어의 습득과 사용하는 습관은 영아 때부터 올바르게 가르쳐야만 나중에 성장하여 올바른 사고를 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섬세하게 그려내는 감정의 표현 또한 언어의 사용에서, 모든 종이 위에 까맣게 표현되는 양식으로 그려낸 것이 바로 언어입니다. 여기까지는 바로 언어를 가지고 있는 우리들의 특징을 이야기했습니다.
바로 이 언어가 만들어 내는 상상의 세계는 어떨지 한번 살펴봅시다.
우리 생각이 오랫동안 특정한 패턴을 이루는 것은 강을 깊이 파서 물이 한 방향으로만 흐리게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이러한 상상은 바로 언어로 하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의 언어로 상상하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 인생을 바꿀 만한 강력한 파워가 있습니다. 즉 우리의 삶은 평상시에 생각한 그대로 펼쳐지며 우리 인생의 방향은 생각의 방향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그래서 언어의 확장을 꾀하기 위해 또 거대한 상상력을 가지게 하도록 위대한 성인들은 독서를 권장합니다.
왜 언어가 중요한지 책이 중요한지 아셨나요?
아시겠지만 발명왕이라고만 알고 있는 에디슨은 어렸을 적 시간이 남으면 도서관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1859년에 포트 휴런과 디트로이트 사이의 기차에서 신문팔이 소년이 되어 신문을 팔면서 집에서는 전신 놀이를 했고, 기차에서는 실험실을 차려놓고 여러 가지 실험을 시작했답니다. 기차역에서 내리면 역 앞에 도서관이 있었는데 3층 되는 도서관의 책을 모조리 읽었다고 하네요. 바로 독서광이었지요.
지금은 불타 사라져 버린 이집트의 항구도시 알렉산드리아 박물관을 아십니까?
기원전 220년에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프톨레미 1세에 의해 세워지고 그들은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도서를 사들였습니다. 책들은 당시 제일가는 서적 시장이던 아테네와 로도스에서 주로 사들였으며, 한동안 최고의 도서관으로 알려졌던 아리스토텔레스 도서관의 책들을 통째로 가져오기도 했답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집이 전부 정당한 방법으로만 행해진 것은 아니었답니다. 예를 들어 프톨레미 3세는 알렉산드리아에 정박해 있던 배에서 온갖 책을 압수한 다음, 복사본을 만들어 원본 대신 돌려주었고, 그가 수집하여 소장된 것들에는 '선박 도서관'이라는 명칭이 붙었습니다.
그는 또한 아테네 최고의 저작자와 극작가들의 작품들을 안전하게 보관해 준다는 명목으로 강제로 취득하기도 했고, 다른 도서관에서 대량으로 책을 빌리고 나서 원본 대신에 복사본과 권당 은화 15 탤런트를 내기도 했답니다.
당시 이 도서관에는 여러 장의 지초(紙草) 두루마리로 만들어진 서적 20만 권이 소장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어떤 학자들은 소장 도서가 49만 권이었다고 말하는데, 어떻든 사본을 뺀 진본만 12만 권 이상이 소장되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여 세계 최대의 도서관 역할을 하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헬레니즘 문화의 개화에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되어주었고, 클레오파트라 치세 때는 무려 70만 권가량의 두루마리 책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그 후 1500년 후에 타자기가 발명되기 전, 유럽 전체가 보유하고 있던 전체 도서량의 무려 10배에 달하는 것입니다.
마르쿠스 안토니우스가 그곳에 있던 20만 권의 두루마리 책을 몰수하여 클레오파트라에게 선사하는 바람에 알렉산드리아의 도서관은 더더욱 절대적이고 독보적인 위치에 서게 되었습니다. 프톨레마이오스 조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학문적 위치를 높이기 위해 한때 파피루스 지의 수출을 중단할 정도였고, 이 때문에 이집트가 아닌 다른 나라의 학자들은 양피지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런데 양피지는 둘둘 말기보다는 쌓기가 훨씬 수월해, 현대식 같은 책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실제 어떻게 되었는지는 지금까지 수수께끼입니다.
전해오는 이야기의 대부분은 화재로 완전히 소실되었다는 것이지요. 로마의 작가 세네카가 이에 대해 최초로 언급했다는데, 당대 최고의 지성이었던 그는 4만 부의 쓸모없는 두루마리 책이 타는 것을 보고 쾌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4세기 말 로마의 황제 테오도시우스 1세는 단지 기독교에 거스르는 '이교'라는 이유만으로 이 도서관의 중요 부속 건물인 세라피스 신전을 불사르도록 했는데, 이때 약 20만 부의 귀중한 두루마리 책이 타버렸습니다.
그나마 남은 책들은 서기 640년에 알렉산드리아를 침입했던 아랍인들이 땔감으로 써버렸다고도 말해지는데, 이 말은 아랍과 이슬람을 적대시하던 후대의 서구 작가들에 의해 조작된 것 같습니다. 어떻든 이런 일련의 사건들은 지성의 시대가 가고 암흑의 시대가 다가옴을 알리는 서막이었죠. 수학, 천문학, 응용과학 분야에서 성취했던 이 시대의 엄청난 지식은 수 세기 뒤 바그다드의 아바스 조에서 이슬람 문명이 활짝 꽃피면서 비로소 재조명되기 시작했고, 또다시 수 세기가 지난 후 유럽의 르네상스를 거쳐 그 맥이 이어지기도 했으나, 수많은 자료는 안타깝게도 영영 자취를 감추고 말았지요.
세계를 일찍 주름잡았던 유럽의 아카데믹한 역사를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예를 들어 소개했습니다. 어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만 그랬겠습니까? 그만큼 책에 대한 열망은 인류의 소망은 보이지 않는 상상력에 의존할 인간들의 염원이었겠지요.
처음으로 돌아가서 두뇌를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습관, 언어의 중요성과 상상력은 우리의 사회를 어떻게 발달시켰으며 왜 중요한지 또 왜 우린 그처럼 책을 그리워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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